스탠딩 데스크를 샀습니다. 정확히는 일룸 데스커에서 만든 모션 데스크입니다. 이제 한 달 넘게 썼습니다.

정창훈님의 유튜브 리뷰를 재미있게 봤지만, 책상이 너무 무거울까 싶어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김재현님을 만났는데, 강력히 추천해 주셔서 주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근마켓 분들도 모두 스탠딩 데스크를 쓰는 듯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이사할 때 옮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전동 스탠딩 데스크를 두지 않습니다. 대신 베리데스크를 씁니다.

이미지

베리데스크는 높이를 미세하게 맞출 수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제 눈높이에 맞춰 가장 높게 올려 두면 키보드 위치가 너무 낮아집니다. 그렇게 오래 쓰다 보니 손목이 아파 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 원인이 베리데스크였고, 서서 일할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 밑에 받침을 두어야 통증이 없었습니다.

일룸 데스커 모션 데스크에는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책상 높이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 혼자 쓰니 한 위치에 거의 그대로 두게 되긴 합니다. 저는 40분 앉아 있다가 20분 서 있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자주 오르내릴 때는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높이가 움직이는 점이 살짝 불편합니다. 7만 원을 더 내면 앱으로 높이를 기억해 자동으로 맞춰 주는 기능(스마트컨트롤 옵션)이 있습니다. 아주 편할 것 같긴 한데, 7만 원이라니 망설이게 됩니다.

40분 앉고 20분 서는 주기를 알리도록 아래 스크립트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usr/bin/env ruby
raise unless /linux/ =~ RUBY_PLATFORM
require 'libnotify'
require 'timers'
raise if ARGV.empty?
timeout_min = ARGV[0].to_i
timers = Timers::Group.new
min = 0
timers.now_and_every(60) do
  min += 1
  puts "#{Time.now.strftime('%Y-%m-%d %H:%M')} #{min}"
  system "tmux rename-window -t${TMUX_PANE} '#{min}'" if ENV.key? 'TMUX'
  if min > timeout_min
    Libnotify.show summary: 'timeout'
    exit 0
  end
end
loop { timers.wait }

이미지

shell에서 40을 입력하면 40분 뒤에 timeout 알림창이 뜨고, 20을 입력하면 20분 뒤에 뜨도록 해 두었습니다. 다른 tmux window를 보고 있어도 남은 시간을 알 수 있게 tmux rename-window로 윈도우 이름을 갱신하게 했습니다. 위 스크린캐스트는 시연이라 3을 입력해 3초 뒤에 알림이 뜨도록 한 것입니다.